인문과학연구소장 인사말
안녕하십니까?
숭실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.
인문과학연구소는 1967년 발족하여 올해로 개설 56년째를 맞이합니다. 매년 연구세미나와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단행본인 <숭실인문교양총서>와 <숭실인문학술총서>, 그리고 학술지 <인문학연구>를 발간합니다. 더불어 개별 연구 및 공동 연구를 통해 서로의 것을 나누는 ‘학문공동체’를 만들어 나갑니다.
인문과학이라는 개념은 라틴어의 ‘후마니타스(humanitas)’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.
이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‘인간다움’이라는 뜻입니다. 우리는 이러한 뜻의 고유성과 창발적 가치, 그리고 그 인간다움의 영역이 다른 물질로 전이되거나 사라지는 현상까지도 알아가고자 합니다. 가령 AI는 인간다움의 상대적 ‘타자’일 것입니다. 조금 더 나가자면 AI 또한 빅토르 위고가 말했듯이 “인간 최고의 의무는 타자를 기억하는데 있다”라는 그 의무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.
지식의 행위인 ‘알다’의 프랑스어는 ‘Connaitre’입니다. 그 어원을 따르자면 ‘안다’는 것은 함께(Co) 태어나는(naitre) 일입니다. 태어남을 함께 한다는 것, 그러한 우리 앎의 끝없는 태어남이 인문과학의 지평을 찬찬히 넓혀나갈 것입니다.
감사합니다.
2023년 2월
숭실대학교 인문학연구소
소장 이찬규